NHN DATA가 말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진화 그리고 AI
고도연 2025-07-07
DM 한 줄이 가져오는 전환의 마법, 비결은 ‘소셜비즈’
“좋아요 하나보다, DM 한 줄이 더 중요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많이 팔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가 아닙니다. ‘누가’, ‘언제’, ‘어떻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해졌죠. 소비자들은 유명인보다 자신과 비슷한 일상과 시선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더 신뢰합니다. 이제는 나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고객과 더 가까이에서 최상의 브랜드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그에 맞게 진화해야 합니다”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정보를 뿌리는 마케팅은 점점 효과도 존재감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신, 브랜드가 직접 고객에게 말을 걸고, 고객은 그에 응답하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대화 중심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죠. 이 새로운 연결의 중심에 ‘인플루언서’와 ‘AI’ 두 가지 키워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NHN DATA가 선보인 인스타그램 DM 자동화 솔루션 ‘소셜비즈(socialbiz)’는 SNS 생태계 안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데요. 최근 NHN DATA 이진수 대표는 전문 IT 매체 바이라인네트워크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변화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을 다양한 실제 사례와 함께 공개했는데요. 이번 INSIDE NHN에서는 NHN DATA가 제시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진화와 AI 기술이 만들어 낼 새로운 마케팅 방식에 대해 들여다보려 합니다.
6월 5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CIS 2025에서 NHN DATA 이진수 대표는 “AI와 데이터는 폭발적인 성장을 만들어내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루언서 시대, 이제는 ‘작은 영향력’이 강하다
스타와 유명인이 등장하는 광고에 마음을 빼앗겼던 소비자들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유명 연예인보다 나와 비슷한 인플루언서들을 신뢰하고 마음을 주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이를 증명하듯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2024년 가장 ROI가 높았던 마케팅 채널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고요. 2025년 마케팅 예산이 가장 증가한 분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소셜 마케팅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팔로워 수에 따라 분류한 인플루언서 그룹별로 마케팅 성과가 우수했던 그룹을 조사한 결과, 마케터의 44%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다음으로 약 22%의 마케터가 나노 인플루언서를 가장 효율이 높았다고 답했습니다. 팔로워 수는 적지만 높은 신뢰도와 반응성이 오히려 강점으로 적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시티즌 인플루언서 개념이 등장하면서는 브랜드도 장기적인 관계를 인플루언서들과 맺으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꾀하며 팬덤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물론 캠페인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매크로(25%), 메가(7%)급의 인플루언서들도 큰 파급력을 갖고 있으니 하이브리드 전략을 잘 써야합니다.”
인플루언서의 팬덤은 작지만 매우 강한데요. 밀도가 높은만큼 신뢰도 두텁습니다. 특히, 브랜드가 다루지 않는 상세정보를 인플루언서들이 꼼꼼하게 짚어주기에 브랜드와 인플루언서와의 관계도 긍정적입니다. 후기, 리뷰, 추천 등은 구매로 직결되는 ‘찐 콘텐츠’이기에 전달하는 화자도 매우 중요한데요. 인플루언서가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기에 작지만 강한 인플루언서들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의 여정에 있어서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화면. (출처. NHN DATA)
소비자는 말하고, 브렌드는 답하는 대화 중심의 마케팅이 대세
대화 중심의 마케팅에선 ‘DM’이 핵심 키워드인데요. 브랜드와 고객과의 진짜 관계는 개인화된 우리만의 이야기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75%는 공개 게시글보다는 DM 같은 비공개 채널을 더 선호한다고 해요. 개인적인 내용이 보장되고, 1:1의 관계가 형성되기에 DM 유도에 적극적인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들이 많죠. DM의 영향력은 초개인화에도 주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DM 소통으로 팔로워가 늘어나면 좋아요, 댓글을 달며 팬덤으로 형성될 가능성도 높아지죠. DM 소통으로 확보된 팔로워는 지속적인 DM을 나누며 소통할 가능성도 함께 커져요. 따라서,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있어 DM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활용해 NHN DATA가 내놓은 소셜비즈 솔루션은 댓글, 멘션, 반응을 통해 자동으로 DM을 발송하면서 참여형 마케팅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있어요. 소통 과정으로 맺어진 관계는 참여형 관계로 발전하기 때문에 평균 10%에서 많게는 팔로워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합니다. 조회수와 저장수 등의 반응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입수도 200% 이상 늘어나는 경우도 많아요. 소셜비즈는 모두 데이터 기반으로 수치를 관리하기 때문에 객관성도 담보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발표에서 소셜비즈를 통해 팬덤을 확보하고, 참여형 마케팅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낸 경우를 소개했는데요. 몇 가지를 살펴볼게요.
먼저, 성장율이 가장 돋보이는 인플루언서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 소셜비즈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교육 콘텐츠로 생활 루틴과 성적 관리 꿀팁을 전달하는 인플루언서는, 최근 1개월 11개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약 6,000명과 DM 소통을 이뤄냈어요. 자동화된 솔루션이 아니라면 도달하기 어려운 지표로 소셜비즈를 통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계정 성장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바로바로 DM 전송이 되어서 정말 만족했다”면서 “팔로워 400명이 한꺼번에 늘었던 게시글이 특히 기억에 남고, 좋아요와 공유 횟수도 많이 올라서 놀랐다”고 말했어요.
베트남피크타임의 트래블카드 캠페인도 소개할게요. 인스타그램을 보다보면 정보성 콘텐츠가 참 많은데요. 국내와 해외의 멋진 여행지를 소개하기도 하고, 저렴하게 각종 투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꿀팁을 알려주는 릴스 등 많이 익숙할 거에요. 인스타그램 운영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댓글 달아주세요’라는 문구로 참여를 유도하는데요. 마찬가지로 특정 키워드로 댓글을 달면 DM 발송을 하고, 전송 알림에 댓글이 달려요. 팔로잉 유도를 하면 캐러셀 버튼이 포함된 정보가 전달됩니다. 버튼을 클릭하면 상세 페이지로 유입되는 형태인데요. 베트남 피크타임이라는 기업은 소셜비즈를 통해 하나의 콘텐츠에서 댓글 1,663개, 좋아요 1,239개, 공유 3,787회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1개월 간 DM 발송 수는 1,695건을 이뤄내고 트래블 카드 혜택 링크는 858건을 발송했어요.
소셜비즈의 적용 사례는 인플루언서와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데요. 최근 공기업인 경기도청의 ‘천원매점 로고투표’ 캠페인이 주목할 만합니다. 소셜비즈는 댓글에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투표 링크가 포함된 캐러셀 DM이 자동으로 발송되고, 캐러샐 버튼을 클릭하도록 유도했어요. 캐러셀 DM은 소셜비즈와 같은 솔루션이 아니면 발송할 수 없는 DM 형태인데요. 이미지 카드와 적절한 설명이 함께 배치되기 때문에 DM을 받는 사용자들 입장에선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도 용이하고, 다른 링크로 넘어가기도 참 쉬워요. 특정 상품을 추천하는 이커머스 브랜드라면 꼭 캐러셀 형태의 DM 발송은 챙겨야 하는 마케팅 방식이기도 하죠. 경기도청의 ‘천원매점 로고투표’ 캠페인은 자칫 지나치기 쉬운 ‘로고투표’ 캠페인을 ‘댓글 달면 DM 자동 발송’이라는 시나리오로 대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여 참여율을 높이고자 했는데요. DM 발송 2,409건을 이뤄내고 댓글은 717개가 달리는 등 짧은 기간 내에 성공적인 참여효과를 거뒀어요. 로고 투표 페이지도 781회 유입이 되었습니다.
AI는 이제 마케터의 ‘대화 파트너’
연결의 기술로 마케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소셜비즈는 ‘AI’에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 모든 자동화와 성과의 핵심에 AI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NHN DATA는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 자연어 기반의 ‘자율형 대화 마케팅’ 구축에 힘쓰고 있어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문맥 기반의 응답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고, 브랜드가 지닌 고유의 톤 앤 매너를 적용해 사용자들이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 지원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고객 지원이 아닌 고객과의 관계 유지가 참여도를 높이는 만큼 AI의 기술을 백분 활용하겠다는 전략인데요.
“AI가 마케팅에 적용될 수 있는 요소는 무궁무진합니다. 그 중에서도 소셜비즈는 브랜드의 말투를 닮은 대화 파트너로서의 AI 기술에 집중하고 있어요. 고객이 묻지 않아도 니즈를 파악해서 상품이나 솔루션을 제안할 수도 있고, 스토리에 브랜드만 멘션해도 자동 DM으로 응답한 뒤, 고객 스스로가 탐색할 수 있도록 대화형 시나리오도 연구 중입니다. 콘텐츠 추천, 대화 생성, 전략 시나리오 자동화까지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나를 알아주는 브랜드라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거죠”
발표에서 NHN DATA 이진수 대표는 AI가 적용된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술의 미래를 숙박업을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소개했는데요. 예를 들어, “숙박 문의요, 방 알아보려고요”라는 내용만 입력해도 ‘빈방’이라는 키워드를 유추해 “안녕하세요, 숙박 일정은 어떻게 되시나요?”를 물어 여행일정을 파악했던 방식과 더불어 “숙박 문의요”만 넣어도 그간의 학습된 내용을 바탕으로 “반갑습니다. 언제 방문 예정이세요?”와 같은 대화 형태의 응답을 이어가는 방식이 함께 혼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동시에 언어를 파악해 자동 번역으로 국가별로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국, 분석과 최적화에 있어 AI를 활용해 자연어 기반의 대화 자동화를 이뤄내고, 한 차원 높은 고객경험에 도달하는 것이 NHN DATA의 목표인 것이죠.
6월 10일 바이라인네트워크가 개최한 ‘2025 인플루언서 & 브랜드 혁신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NHN DATA 이진수 대표의 모습.
기술은 참여를 돕는 도구 … 고객의 마음을 얻는 대화 구현을 위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했고,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시장 규모는 약 325억 달러, 우리 돈 45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는 조사도 나왔죠. 올해 전 세계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2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지난해 미국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지출은 71억 달러로 역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소셜비즈는 이러한 성장세 한 가운데서 연결의 기술로 고객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기술의 마케팅’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적인 소통, 공감가는 관계를 만들기 위한 가치를 놓치지 않고 있죠. AI와 데이터는 브랜드가 더 많은 것을 말하기 위해 필요한 게 아니라 고객이 나누고 싶어하는 대화를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NHN DATA 이진수 대표도 소셜비즈의 궁극적인 방향을 발표를 통해 전달했는데요.
“기술은 궁극적으로 브랜드와 고객 간 진심어린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중간 연결자입니다. 중요한 건 고객의 마음을 얻는 대화이고, 이를 위해 소셜비즈는 자동화 DM 솔루션에만 멈춰 있지 않고 최신의 AI를 접목하고, 브랜드가 필요한 기능들을 초개인화 시대에 발맞춰 기능 고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DM 하나로 시작된 관계가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지고, 그 충성도가 전환으로 증명됩니다. 기술은 그 길을 가능하게 할 뿐,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최근 소셜비즈는 출시 1년 반도 되지 않은 시점에 유료 라이브 유저 2,000명을 돌파했는데요.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최적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성시대, 최전선에 서 있는 소셜비즈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데요. DM 하나가 만드는 놀라운 전환, 소셜비즈가 제시하는 해답에 주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