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작은 뜀, ‘리틀 런’
컬처팀 2025-05-15
지구를 지키는 일에는, 특별하거나 대단하지 않아도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진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걷고 뛰는’ 행위인데요. 걷기와 뛰기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거의 유일하고 가장 확실한 이동 방법입니다. 대중교통 대신 가까운 거리는 가볍게 걸어가거나, 드라이브 대신 선택한 산책은 알고 보면 모두 지구를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너무나 당연해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았을 거예요.
그래서 NHN은 올해 두 번째 리틀액션인 리틀 런을 통해 나의 한 걸음이 가진 힘에 집중하고,
그 과정을 조금 더 즐겁게, 제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나를 위한 뜀이 지구를 살리는 뜀으로 🌍
걷기와 뛰기라는 일상적인 행위에 의지와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서는, 동료들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필요했어요. 또, 더 오래, 더 멀리, 더 건강하게 걷기 위해 제대로 걷고 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죠.
리틀 런은 총 세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구성원이 각자 자신이 걷고 뛴 거리를 인증하면 전체 누적 거리만큼 회사가 나무를 심는 ‘나 혼자 Run’을 시작으로, 러닝 전문가에게 퇴근 후 직접 코칭을 받으며 동료와 뛰어보는 ‘퇴근 Run’. 마지막으로 강연을 통해 걷기와 뛰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배우면서 뛰어요 Learn&Run’까지. 지난 4월 한 달 동안 몸과 마음으로 걷고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어요.
Program 1. 나 혼자 Run 👣
일주일 동안 매일 6-7천보를 걸으면 나무 한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걷고 뛴 거리만큼 정말로 나무를 심는다면 지구를 살리는 데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구성원이 매일 걷고 뛴 전체 누적 거리만큼 회사가 나무를 심는 나 혼자 Run은 아래와 같이 아주 간단한 참여로 진행되었어요.
1) 자신이 하루 동안 걷거나 뛴 거리가 나온 운동 앱 화면을 캡쳐한 후, 인증한다
2) 전체 참여자의 누적거리만큼 회사가 Play숲에 나무를 심는다
(최소 500km 기준, 최대 1000km 이상 누적 시 30그루 식재)
프로그램 기간 중 정말 많은 구성원이 자신이 걷고 뛴 거리를 인증했어요. 버스가 아닌 두 다리를 사용한 출퇴근 길, 오래도록 건강하게 뛰고 싶어 시작한 러닝, 반려견과의 집 앞 산책 등 걷기와 뛰기를 선택한 저마다의 이유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죠. 가장 많은 거리를 인증한 구성원의 개인 누적거리는 148k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1000km라는 높은 목표에 대한 걱정이 무색하게 총 2146km가 누적되어 Play숲에 나무를 30그루 심을 수 있게 되었어요!
Program 2. 퇴근 Run 🏃♀️
리틀 런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퇴근 후 동료와 함께 뛰어보는 퇴근 Run이 열렸어요. 나 혼자 걷고 뛰는 것도 좋지만,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배우고 뛰면 좋은 자극을 나눌 수 있으니까요.
이 시간을 조금 더 유익하게 만들기 위해 걷기와 뛰기를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러닝 전문가를 모셨는데요.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감독님과 함께 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라고 할 수 있는 황영조 감독님의 코칭 소식이 들리자, 정말 많은 구성원이 프로그램을 신청했어요. 러닝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도전하지 못한 사람부터, 오랜 시간 러닝을 취미로 해온 사람까지 다양한 레벨의 구성원이 참가신청을 했어요. 이 중 30여 명의 참가자를 선발했습니다.
평소였으면 피곤했을 퇴근 후지만, 이 날 만큼은 모두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모였습니다. 함께 몸을 풀고, 1:1 레슨을 받으며 자신의 자세와 모습을 객관적으로 코칭 받았어요.
황영조 감독님과 직접 뛰어보기도 했어요. 날카로운 조언과 칭찬 속에서 늦은 밤까지 이어진 프로그램은, 앞으로의 러닝 라이프를 서로 응원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Program 3. 배우면서 뛰어요 Learn&Run 📒
황영조 감독님의 코칭은 하루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십 년간 제대로 걷고 뛴 전문가에게 더 많은 이야기가 듣고 싶어 강연을 열었어요. 2시간 동안 마라토너와 감독으로서의 황영조 감독님의 철학과 이야기는 물론, 구성원들의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러닝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뜀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동시에, 걷기와 뛰기가 지구와 나의 건강을 위한 행위라는 게 더욱 와닿은 시간이었어요.
걷기와 뛰기에 대해 이렇게까지 의식하며 일상을 보내 본 적이 있을까요?
또, 내가 하루에 몇 km를 걸었고 이 걸음들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 생각해 본 적은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고 쉬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일은 오히려 제일 오래, 마음껏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지구를 지키는 일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이제는 각자의 발걸음에 자부심을 가지고, 가능한 조금 더 멀리, 오래 걷고 뛰어보는 건 어떨까요?
걷고 뛰는 만큼 나와 지구가 건강해진다면, 앞으로 걷고 뛸 수 있는 날이 더 많아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