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마켓이 활짝 열렸습니다
컬처팀 2024-12-24
🎅 연말이면 가득 차는 것은?
🤶 송년 모임, 내년 계획, 거리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럴…
🎅🤶 그리고 굿바이마켓!
연말이 되면 NHN 플레이뮤지엄에 ‘굿바이마켓(GOOD BUY MARKET)’이 열립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나누고(GOOD BYE), 가치소비(GOOD BUY)를 실천하는 NHN의 사내 플리마켓이죠. 올해 3회째를 맞이한 굿바이마켓은 연말 가장 큰 행사답게 11월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12월 중순, 수익금을 활용한 봉사활동까지 마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꽉 차고 알찼던 과정을 소개합니다.
🔒 READY: 비밀번호를 맞춰라
굿바이마켓은 나눔으로 시작했습니다. 11월 4일부터 한 주 동안 1층 로비에 ‘굿바이 데스크’가 준비됐어요. 안 써서, 당근은 귀찮아서, 좋아하는 만큼 많이 사서,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하는 물건을 이곳에서 기부 받았습니다.
나누는 사람들을 그냥 보낼 순 없죠! 기부자를 위한 럭키박스도 준비했습니다. 럭키박스에는 비밀번호로 잠긴 자물쇠가 걸려 있었는데요. 기부한 물품 개수에 따라 비밀번호를 맞출 기회를 주었어요. 그렇게 비밀번호를 맞춰 자물쇠가 ‘딸깍’하고 열릴 때마다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가 로비를 채웠어요. 이 나눔 데스크에 130명이 방문해 853개의 물품을 기부하고 10명이 비밀번호를 맞춰 선물을 가져갔답니다.
선물은 모두 친환경 브랜드의 아이템 또는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준비했어요.
🛒OPEN: 꽃과 비누가 있는 플리마켓
굿바이마켓은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열렸습니다. 200명이 들어가는 교육장은 올해도 사람들로 가득 찼죠. 판매물품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먼저 나눔 데스크에서 기부 받은 물건, 두 번째는 사내 재고품,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치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굿바이마켓 추천상품이었어요.
가치소비 제품을 굿바이마켓 추천상품으로 판매한다는 점이 보통의 사내 플리마켓과 조금 다른 점인데요. 이번에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동구밭과 함께 고체비누를, 성남시 화훼총연합회와 함께 꽃과 식물을 판매했습니다. 굿바이마켓이 열리는 공간에 꽃과 비누 향기가 가득 차 쇼핑의 즐거움이 더해졌답니다.
재작년 톤28, 작년 어글리어스의 못난이농산품에 이어
올해는 가치소비 추천상품으로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동구밭의 비누와 이웃 농가 성남시 화훼총연합회의 꽃을 준비했어요.
이왕 사야하는 것, 더 가치 있는 소비가 되도록! 동구밭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고체비누와 샴푸 등을 만듭니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이란 최소 10명 이상의 장애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장애인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사업장을 말하는데요. 비누나 샴푸와 같이 이왕 사야 하는 소모품이라면 이렇게 장애인표준사업장에서 만든 비누를 선택하면 좋겠죠. 동구밭과 함께 굿바이마켓에 참여한 성남시 화훼총연합회는 플레이뮤지엄이 있는 성남시에서 꽃을 재배하는 사업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을 구입하면 복잡한 유통과정이 줄어든 만큼 더 신선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소시켜 더 지구에도 이로운 소비를 할 수 있답니다. |
또한 이번 마켓에는 사내 재고품도 아주 풍성했어요. CI를 변경하면서 사용하기가 애매해진 물건이 대거 등장했거든요. 신규입사자 웰컴키트, 한게임을 상징하는 고스톱 포커 세트, 머그잔, 담요, 슬리퍼, 노트북 가방 등 마음을 전할 연말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제품이 가득했습니다.
이렇게 풍성하게 준비한 결과 3일 동안 약 1,311명의 사람들이 굿바이마켓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13,811,999원의 수익금을 채웠습니다.
이날 현장이 어땠는지는 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 ACTION: 산타가 된 대원들
이번 수익금은 희망브리지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에 전달됐습니다. 그중 54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줄 작은 선물은 NHN에서 직접 준비하기로 했어요.
12월 10일, NHN 사회공헌 봉사단인 리틀스카우트가 54개의 선물을 포장하고 엽서를 썼습니다. 어설프지만 흥을 위해 산타 복장도 해봤어요. 우리도 어린이였고, 청소년이었고, 지지와 응원 받는 일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잘 알기에, 손 글씨로 빼곡하게 엽서에 마음을 채워봤습니다.
선물과 엽서를 받은 모든 아이가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 KEEP GOING: 2025!
굿바이마켓은 NHN의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 ‘리틀액션’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입니다. 올해 2024년 리틀액션을 통해 헌혈을 했고, 채식을 했고, 폐명함을 모았고, 굿바이마켓을 열었죠. 그리고 한 편으로는 앞서 소개한 리틀스카우트를 통해서는 농촌, 유기견 보호소, 무료 급식처 등에 방문해 일손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리틀액션과 리틀스카우트에 ‘리틀’이 붙는 이유는, 우리의 활동이 절대 거창하거나 진지한 결심에서 시작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저 작은 마음, 함께 일하는 동료와 참여하는 즐거움, 호기심과 관심만으로도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NHN의 작은 움직임은 2025년에도 계속됩니다. 그 움직임이 진심이 되어 닿도록 많은 응원을 보내주세요.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