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컬처팀 2024-07-30
한 번은 이런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3년간 구내식당에서 사람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메뉴가 무엇일지요. 탕과 국으로는 갈비탕과 김치찌개가, 메인 반찬으로는 제육볶음과 돈가스가 1~2위를 다퉜습니다. 직장인은 제육볶음과 돈가스를 먹고 산다는 소문이 NHN만큼은 사실이었죠.
한 달에 하루쯤, OO을 한다면?
NHN은 환경보호에 최선을 다합니다. 환경경영, 친환경 사옥과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 등 회사에서 하는 활동 외에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리틀액션’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합니다. 이 리틀액션에서 지금까지 리필스테이션을 열고, 씨앗을 심어 나무를 기부하고,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아 가구를 만들었죠.
NHN의 환경경영은 ‘NHN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필독서가 된 NHN의 보고서를 이곳에서 다운받아보세요.
NHN의 고민은 멈추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 리틀액션의 모토대로 쉽고 재미있으며,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이번 리틀액션을 기획한 NHN 컬처팀 최현아 전임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 이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한 달에 하루쯤 채식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 어차피 매일 먹는 밥, 하루 정도는 즐겁게 채식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언젠가 채식이 몸에도 좋지만 지구에도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2024년 7월, 구내식당에서 채식 메뉴를 먹으며 친환경을 실천하는 ‘리틀액션 - 비긴비건(Begin Vegan)’ 캠페인을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채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식당 데이터를 열어보니 NHN 사람들은 그야말로 육식파. 그전에도 종종 식당에서 채식 메뉴를 선보였지만, 비 채식 메뉴만큼 인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채식하게 할 수 있을까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채식 메뉴는 맛이 없다거나, 영양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오해가 많이 사라졌죠. 그래서 컬처팀은 채식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메인으로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환경을 위해서라도 하루쯤 채식을 해야 한다고요. 채식은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라고 말입니다.
채식은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라는 걸 강조하는 포스터를 회사 이곳저곳에 붙였습니다.
이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선 점심으로 주는 채식 메뉴가 가장 중요하겠죠? NHN은 지난 7월부터 채식 등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풀무원이 구내식당 위탁사로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일반 소비자에게도 인기 있는 메뉴인 코코넛버섯크림파스타와 숯불베지고추잡채덮밥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비 채식 메뉴도 준비했습니다. 이 두 메뉴와 경쟁하는 비 채식 메뉴는 (하필 인기 많은) 돈가스와 김치짜글이. 과연 이 둘을 이길 수 있을까요…?
코코넛버섯크림파스타와 숯불베지고추잡채덮밥
그리고 식사 전후 사람들과 만나는 두 개의 부스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부스는 식당 대기공간에 마련했는데요. 메뉴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맛보기로 두부텐더를 소개하며 채식 코스로 유도했습니다. 두부가 이런 맛과 식감을 낼 수 있냐며 사람들이 놀라워하더라고요. 같은 무게의 고기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아 건강에도 좋다는 점도 전달했습니다.
두 번째 부스는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나오는 곳에 준비했습니다. 채식 메뉴를 먹거나 잔반 없이 식사를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채식 푸딩을 증정했어요. 요즘엔 채식 디저트도 많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죠. 연두부 아니냐며 의심(?)도 받았지만 정말 달고 맛있는 푸딩이었습니다. 두유로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 부스에서 모두에게 사계절 과채달력을 선물했습니다. 제철 과일과 채소로 집에서도 맛있게 채식을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첫 번째 부스에서는 채식 메뉴 반찬 중 하나인 두부텐더를 함께 시식했습니다.
두부요리는 담백하기만 할 것이란 뻔한 편견을 깨는 메뉴였어요.
두 번째 부스에서는 채식 메뉴를 먹거나 잔반 없이 식사를 한 사람들을 위한 채식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연두부를 닮았지만 더 탱글탱글한 푸딩이에요!
싱그러운 과일과 채소가 그려진 사계절 과채달력도 증정했습니다.
582명의 참여자가 이번 리틀액션에 참여해 탄소를 줄였습니다.
참여한 그 만큼 나무를 심을 계획이랍니다!
이번 리틀액션은 짧은 이벤트에 끝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는 이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이 500명이 넘으면 회사에서 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참여인원은 582명.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NHN 이름표를 단 숲이 더 커질 듯합니다. 또 식당에서도 더 맛있고 다양한 채식 메뉴를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언젠간 채식 메뉴가 돈가스와 제육볶음을 이길 날도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