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NHN

기술과 삶, 서비스와 사람을 잇는 ‘연결’은 NHN이 오랜 시간 추구해 온 철학이자 경영 가치입니다. NHN은 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그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왔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실천의 흐름이 집약된 ‘NHN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발간되었습니다. 

올해 세 번째로 펼쳐낸 ‘NHN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Weaving New Sustainability)’라는 비전에 더욱 집중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NHN이 어떤 과제를 설정하고, 어떤 방향으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해 나갔는지 그 여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IT 기업이 지닌 혁신성과 책임감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NHN은 2023년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ESG 비전을 발표한 이후 3가지 집중 분야를 정립했는데요. 2024년에도 ▲지속가능한 일터 ▲책임감 있는 경영▲함께하는 공동체를 세 축으로 삼아 ESG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또한 중대성 평가를 통해 각 전략과 연계된 10대 중대 토픽을 도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룹 전반에 ESG 비전과 실행 체계를 정착시켰는데요. 이번 보고서에서는 10대 중대 토픽 가운데서도 ①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②인적자원 관리 ③인권경영 ④기후변화 대응 등 4대 핵심 토픽을 선정하여, 심층적인 이슈 점검과 실행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대 토픽 관리 성과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공시 기준인 IFRS S1·S2를 준용해, ESG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였는데요.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ESG 정보 공시를 강화했습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성장 둔화 및 규제 강화, 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NHN에게 ESG 경영은 단순히 착한 기업이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라며 “ESG는 대내외 변화에 맞서 흔들림 없이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사업 성과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기술과 삶의 연결,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3가지 집중 분야에서 NHN만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해 온 의미 있는 성과들이 이번 보고서에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일터, 사람을 위한 기업문화의 토대

지속가능경영의 가장 기본이 되는 축은 바로 ‘사람’인데요. NHN은 기업 경영의 윤리적 기반이자 지속가능경영의 출발점인 인권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영 고도화를 위한 인권영향평가와 인권 경영 교육을 실시했고, 구성원들의 역량 개발과 조직문화 향상, 다양성 제고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4년 NHN은 전사차원에서 인권영향평가를 최초로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권 리스크를 식별하고 완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인권과 밀접한 부서를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시행하고, 인권경영정책과 선언문을 개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습니다. 인권고충 제보 및 상담 채널인 ‘위드유’를 새단장하고, 1:1 익명 채팅 기능을 도입하는 등 인권 고충처리 채널의 접근성도 확대했습니다. 조직 전체의 인권 감수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죠.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만들고자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새롭게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ISO 45001은 기업의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평가하는 대표 국제 표준인데요. NHN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함으로써,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NHN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고 있는데요. 2024년에는 게임사업부문 공개 채용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역대 최대 지원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NHN은 2021년 구성원이 도서를 쉽게 대출하여 읽을 수 있도록 사내 도서관 ‘라이브러리 딥’에 전자도서관을 개설하며, 다양한 형태로 독서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24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NHN은 판교테크노벨리 기업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NHN굿프렌즈를 설립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2016년 굿프렌즈 카페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굿프렌즈 마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장애인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 NHN은 직무 수행에 필요한 실무 교육, 리더십 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러닝플랫폼 Better Plus을 리뉴얼하며 435개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스터디 커뮤니티 기능 등을 신설했다.

책임감 있는 경영, 환경과 사회를 향한 약속

NHN은 기술·자본·인적 역량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및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중소기업),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2024년은 환경·사회적 책임 아래 많은 과제를 실행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기후위기를 비롯한 환경 문제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핵심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NHN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경영 시스템과 전사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NHN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넓은 범위에서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Scope3 산정 카테고리를 기존 9개에서 10개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NHN 사업과 관련된 전체 카테고리에 대해 보다 포괄적인 산정이 가능해졌으며 산정된 배출량은 매년 제3자 검증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회 및 위험에 대한 재무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내부탄소가격제를 도입하기도 했으며, 판교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전력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 기반의 탄소 저감 노력과 환경 친화적 서비스를 펼치며, 실질적인 탄소 상쇄와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거두고 있는데요. NHN의 대표 친환경 활동인 탄소 상쇄 캠페인을 통해서는 2024년 말 기준 누적 2,300t의 탄소를 상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NHN은 페이코 식권 및 전자문서함 서비스, 모바일 알림장 ‘아이엠스쿨’ 등 다양한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전개하며 종이 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NHN의 대표 ESG 프로그램인 리필스테이션은 다 쓴 플라스틱 공병을 지참하면 샴푸와 바디워시를 리필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NHN은 2024년 구성원 가족을 초대하는 ‘위패밀리’ 행사에서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참여자 대상으로 회사가 상쇄하길 희망하는 탄소배출권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NHN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환경정보공개 부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는데요. 환경정보 공개 부문은 환경경영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명확하게 제시한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기에 더욱 뜻 깊은 수상이었습니다. 

NHN은 책임감 있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건전한 지배구조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은 물론 정보보호, 준법경영 등 내부 관리 체계 고도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NHN은 투명하고 충실한 지배구조 공시 노력을 인정받아 ‘2024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우수법인’에 선정되었는데요. 이는 과거 두 차례 공시 우수법인 선정을 포함해 세 번째로 선정된 것으로 공시 핵심지표에 대한 높은 준수율과 우수한 공시 체계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이기도 했어요. NHN은 앞으로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주주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도 높은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 NHN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고,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등 생태계 보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24년에는 구내식당에서 채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는 ‘비긴비건(Begin Vegan)’ 캠페인을 통해 밀원수 식재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함께하는 공동체, 연결을 통한 성장

NHN이 강조하는 ‘지속가능성’은 기술을 넘어 사회와 지역을 함께 성장시키는 데까지 이어지는데요. NHN은 기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꾸준히 발굴하고 실천하며, 건강한 IT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역 IT 생태계 조성’은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NHN이 추진하는 중장기 전략 중 하나인데요. NHN은 NHN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우수인재를 발굴해 양성하고, 지역 인재들이 IT 산업의 주역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NHN아카데미는 2022년 3월 경남 김해시에 첫 번째 캠퍼스를 개소한 것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에 캠퍼스를 추가로 개소하며 2024년 말 기준 약 5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NHN은 ICT 기술 역량의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역 거점의 데이터센터와 R&D센터, 보안관제센터 등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인프라를 비수도권 지역에 구축함으로써 지역 IT 생태계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책임 있는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ESG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정책’을 제정했는데요. NHN은 협력사와 고객사, 콘텐츠 창작자, 소상공인 등 비즈니스와 연결된 파트너를 지속가능한 사업 영위와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주요 이해 관계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NHN이 수립한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정책은 NHN과 직·간접적으로 거래하는 모든 협력사에 적용되며, 협력사 ESG 실천 가이드의 5대 영역 실천 가이드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ESG 실천 가이드의 경우에는 NHN과 협력사가 함께 실천해야 할 핵심 원칙으로 인권·노동, 안전·보건, 환경, 개인정보보호, 윤리경영 등 5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NHN아카데미는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갖춘 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 전문 교육기관이다. 
NHN은 연수생들의 학습 의지를 북돋우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광주 및 대전 캠퍼스 연수생 100명을 플레이뮤지엄으로 초대해 웰커밍데이를 개최했다. 

리브랜딩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메시지

올해 보고서에는 NHN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스페셜 페이지가 포함되었는데요. NHN은 2024년 새롭게 선보인 CI(기업 이미징)와 전용 서체 ‘NHN Sans’로 미래를 향한 도약과 의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냈습니다. NHN의 CI는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연결, 무한한 확장의 상징을 담고 있는데요. 무채색 기반의 브랜드 컬러는 NHN이 지닌 다양성과 포용성을 함께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013년 출범 이후 NHN은 상상과 현실, 기술과 삶,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왔고, 게임 회사로 출발해 결제, 클라우드,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범위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NHN의 새로운 CI는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철학과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단순히 두 지점을 잇는 ‘Connect’를 넘어 여러 방향으로 엮이며 새로운 결과를 창출하는 ‘Weave’의 연결의 의미가 CI에 담겨 있는 것이죠.

▲ NHN은 2024년 8월 새로운 CI를 공개하며 기업 철학과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재정립하며, 무한한 확장의 가능성을 지닌 종이접기에 영감을 받은 리브랜딩 캠페인을 실시했다. 

기술, 연결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담은 미래 

2024년은 NHN에게 ‘연결’의 가치를 되짚고, 이를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에 더해 경영 활동을 이어나간 해였습니다. NHN의 ESG 경영 기획 및 성과 관리를 전담하는 ESG기획팀 박희진 팀장은 “올해 세번째로 펴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NHN이 바라보는 사회적 책임의 기준, 기술과 서비스가 만드는 삶, 기술의 가치 등을 연결과 지속가능성의 가치 아래 투명하게 담아낸 기록”이라며 “단순한 성과 정리가 아닌 NHN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방향과 ESG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실천 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약속의 일환이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NHN은 앞으로도 사람과 기술, 기술과 사회, 사회와 미래를 잇는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혼자 꾸는 꿈은 생각에 그치지만, 함께 꾸는 꿈은 미래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기술이 더 많은 이들의 삶에 가닿고, 그 연결이 더 나은 내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며,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