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중대성 평가로 살펴본 NHN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오주연 2024-07-19
NHN이 ESG 경영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지난해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Weaving New Sustainability)’라는 ESG 비전을 발표한 NHN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책임감 있는 경영 ▲함께하는 공동체 ▲지속가능한 일터라는 3가지 집중 분야를 소개하고, 이해관계자가 주목하는 3가지 KEY ISSUE를 중심으로 ESG 실행 전략을 제시하였는데요.
이러한 ESG 주요 이슈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을까요? 이번 인사이드NHN에서는 NHN이 ESG 주요 이슈를 발굴하는 방법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NHN에서 중요하게 바라보는 ESG 이슈는?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
한 권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가 발간되기까지 보통 5~6개월이 소요됩니다. 보고서 본문을 작성하는 시간보다는, 기업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ESG 이슈를 식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먼저 기업의 경영 활동과 관련된 ESG 이슈를 파악해야 합니다. 수백 개의 표준 및 평가 지표 중에서 우리 회사에 특히 중요한 항목을 선별하고, 산업군에 특별히 적용되어야 할 비재무 정보 공시 표준이 있는지도 확인해야해요. 그 다음으론 동종 업계의 ESG 이슈와 미디어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을 분석해 ESG 이슈 풀에 포함될 이슈를 선정하면 중대성 평가의 첫 번째 단계인 이슈풀 구성이 끝나게 됩니다.
완성된 이슈풀의 개별 이슈에 대한 영향중대성(환경·사회적 중대성)과 재무 중대성을 각각 평가함으로써 본격적인 중대성 평가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NHN도 핵심 중대이슈를 파악하고자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이중 중대성은 기업의 경영 활동에 재무적 측면은 물론 환경·사회적 측면 모두에서 중요한 이슈를 고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중 중대성 평가]
GRI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와 ESRS 이중 중대성 평가 방법론에 기반하여 중대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NHN은 10개의 핵심 이슈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10개의 중대 이슈 중 NHN은 중요도를 고려해 ▲기후변화 대응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건강한 조직 문화 등의 3가지 ESG 핵심 이슈를 선정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번 보고서의 목차로 구성, 각 활동 성과와 이를 뒷받침하는 증빙 자료로 본문에 자세히 담아냈습니다. NHN의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읽으실 때, 43페이지의 중대성 평가 결과를 참고하시면 보다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할 거예요.
[KEY ISSUE 1. 기후변화대응]
[TCFD 권고안]
NHN은 ‘기후변화 대응’ 실천을 위해 이번 보고서에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리포트를 최초로 수록,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무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TCFD는 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하기 위해 2015년 설립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데요. NHN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참여하고자 TCFD 권고안을 채택, 가이드라인에 맞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를 이번 보고서에 공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NHN은 지난해 이용자, 임직원이 참여한 기후행동 캠페인을 전개해 약 1,700톤의 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하였는데요. 작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기도 했습니다.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평가 '탄소 경영 특별상' 수상]
[KEY ISSUE 2.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NHN은 IT 기업으로서 정보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최신 보안 기술 도입과 관리 및 점검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개인정보 위험 평가와 점검을 통해 잠재적인 외부 침해와 내부 유출 경로를 식별하고, 이에 대한 조치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회사의 정보자산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주요 임원 및 그룹사 주요 직무자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와 정보보호정책위원회를 설치하여 보안 이슈에 대해 주기적으로 협의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구성원과 파트너사의 정보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주기적인 교육과 모의훈련을 통해 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 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정보보호 인증]
뿐만 아니라 국내외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으로부터 정보보호 체계 및 서비스 안전성에 대한 인증을 취득하며 꾸준히 내부 시스템을 점검,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KEY ISSUE 3. 건강한 조직문화]
NHN은 일과 가정의 양립과 여성 고용 안정, 장애인 고용 창출 등 구성원의 다양성과 포용성의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요.
먼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모성 보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아 검진 휴가, 모성 보호 시설, 임신기간 근로 시간 단축, 유/사산 특별 휴가 등의 제도를 남녀 구성원 모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6년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 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인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협업 추진과 커리어 성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개인이 자율적으로 근무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퍼플타임’ 제도 또한 대표적인 NHN의 근무 제도 중 하나입니다. 별도의 코어타임이나 1일 최소/최대 근무시간 제한 없이 평일 06~22시 사이 자율적으로 출퇴근하여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판교테크노벨리 기업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NHN굿프렌즈를 설립하여 장애인의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사회적 자립을 지원합니다. 2016년 굿프렌즈 카페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굿프렌즈 마트를 설립하는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설립 당시 10명으로 시작한 굿프렌즈는 2023년 말 기준 1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회사 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고 고충 상담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 직원들의 원활한 회사 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NHN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도적으로 일하며 힘을 얻는 조직문화가 깃들어져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나눔 활동 ‘리틀스카우트’가 대표적인데요. 리틀스카우트는 NHN, NHN 페이코, NHN 클라우드 등 그룹사 임직원 30여 명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으로,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만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첫 활동을 시작해 배리어 프리, 동물복지, 환경보호, 지역사회 등을 주제로 노인복지관과 유기견 보호소 등에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첫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해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인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개선해 나가기도 했는데요. NHN은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고 존중 받는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그룹 전반에 인권 존중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강화]
3가지 KEY ISSUE외에도,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강화가 지배구조 부문의 주요 이슈로 선정되었습니다.
NHN은 국내를 넘어 일본,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3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해외 매출은 5,292억 원으로, 세계를 무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고 있는데요.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하고자 광주광역시에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IT 생태계 조성에 나섰는데요. NHN 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 단지 조성 사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어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을 도입한 국가 AI 데이터 센터를 완공하고 2023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국가 AI 데이터 센터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위한 글로벌 상위권 수준의 초고사양 인프라를 제공하며, AI 특화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NHN은 올해 4월,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실시했습니다.
NHN은 2022년 직전 사업연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최소 30%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또는 배당을 통해 주주 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3개년 주주 환원책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해당 정책의 일환으로 2024년에는 현금배당과 함께 신규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을 이어가며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 자사주 특별 소각 계획을 완료했습니다. 이는 2022년 공표한 3개년 최소 주주환원 재원과 비교해 3년 연속 2배 이상의 주주환원책을 실행한 것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에 대한 NHN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NHN은 2023년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여성 ESG 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정연훈 NHN ESG 부문 대표는 “2023년은 NHN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ESG 경영 비전을 선포한 뜻깊은 해였다”라며 “NHN은 이해관계자와의 연결을 통해 ESG 비전을 실천하고, 글로벌 IT 기업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NHN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이윤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약속과 성과를 보고서 발간을 통해 투명하게 소통하겠습니다. NHN이 만들어가는 미래를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NHN의 이번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NHN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끝]
2023 NHN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다운로드 : https://static.nhnent.com/static/site/corp/pdf/esg/ko/NHN_ESGReport_2023_KOR.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