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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스카우트, 도시농부가 되다 👨‍🌾

NHN 컬처 · 2024-05-10 14:48:41.652

⏰ 띠리리링-


4월의 어느 토요일 아침, 리틀스카우트의 알람이 힘차게 울렸습니다. 

꿀맛 같은 주말 늦잠도 포기하고 스카우트 대원들은 어디로 향했을까요?


2023년 창단한 리틀스카우트는 NHN 임직원이 플레이뮤지엄 밖에서 주도하는 사회공헌 봉사단입니다. 휠체어가 넘지 못하는 장애물을 앱에 기록해 보기도 하고, 겨울이면 아이들에게 산타가 되어보기도 하며 지역사회의 온도를 높이는 따뜻한 활동을 펼쳤어요. 올해 스카우트 대원으로 새롭게 선정된 30명은 지난 4월 첫 번째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봉사활동을 맨몸으로 떠날 순 없죠!

입는 순간 스카우트 대원으로 변신하는 조끼, 뜨거운 햇볕을 가려줄 모자 등 

봉사활동을 도와줄 아이템을 가득 담은 리틀스카우트 웰컴팩을 소개합니다.








리틀스카우트 도시농부가 되다 👨‍🌾

리틀스카우트의 첫 번째 봉사활동 주제는 농촌이었어요. 우리의 일손을 보탤 곳은 NHN 플레이뮤지엄에서 단 15분 거리에 있는 성남의 대표 버섯 재배 농가 ‘새도나농장’. 이곳에서 재배된 버섯은 성남농협에서 판매되거나, 성남시 학교 급식에 배급되어 우리의 밥상을 더 풍성하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농가 인력 부족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엄청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해요. 리틀스카우트는 이곳에서 일일 도시농부가 되어 힘을 합치기로 하였습니다.  



농사일을 해본 적 없는 대부분의 스카우트 대원을 위해 새도나농장의 이병각 대표님은 먼저 농장을 소개하며 다양한 농작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소개해 주셨어요. 버섯 외에도 오이, 토마토, 고추 등 다양한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었는데, 모두 표고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톱밥을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농장 투어 후 받아본 우리의 할 일은 총 3가지였어요.


✏️ 우리의 할 일

1. 톱밥에 붙은 비닐 제거 

2. 새로운 비닐하우스를 지을 파이프 옮기기 

3. 기존 비닐하우스에서 톱밥 모두 꺼내기 (a.k.a 톱밥 대이동) 

 



우리 식탁 위에 숨은 '농부의 땀방울' 💦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스카우트 대원들은 바삐 움직였어요. 비닐하우스 한 동을 가득 채운 톱밥이 이미 버섯 재배를 마친 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빠르게 역할을 분담하여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한쪽에서 톱밥 덩어리의 비닐을 벗겨내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새로운 비닐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파이프 이동이 한창 이루어졌어요. 



오늘의 메인 미션은 무려 약 8,000개에 달하는 ‘톱밥 대이동’. 축축하고 묵직한 톱밥이 가득 실려있는 트레이는 굵어지는 빗방울에 더욱 무거워졌지만, 리틀스카우트는 조금씩 지혜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각자 하나씩 힘들게 옮기던 톱밥 트레이를 어느샌가 긴 인간 컨베이어 벨트가 되어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었어요.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파이프를 이용하여 더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을, 트레이를 비워내는 곳에서는 더 힘차게 톱밥을 던지는 방법을 찾아가며 조금씩 효율을 높였답니다. 





궂은 날씨에 서로를 마주 보고 고된 작업을 함께하니 알 수 없는 전우애(?)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응원 한 마디, 격려 한 마디가 주는 힘은 상당했어요. 평소라면 절대 들지 못할 무거운 트레이도 번쩍 들게 했으니까요.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3시간을 예상한 작업을 단 2시간 만에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꿀맛 같은 새참을 먹으니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식탁 위 ‘농작물’이라는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더 많은 농부의 노력과 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요! 집에 돌아가는 길 조금 무거워진 다리와 뻐근한 허리를 얻었지만, 그보다 더 큰 뿌듯함을 남기며 봉사활동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리틀스카우트의 활동도 기대해주세요! 






오늘의 아티클을 다 읽었다면 궁금해할 만한 몇 가지 이야기를 끝으로 마칠게요.


🙋🏻‍♀️ 그래서 ‘새도나농장’은 왜 새도나농장이에요?

👨‍🌾 대표님이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라는 지역을 여행하다가 영감을 얻으셨다고 해요. 버섯과는 무관하다는 후문….


🙋🏻‍♂️ 버섯 농장이라더니 왜 톱밥만 옮긴 거예요? 

👨‍🌾 농부의 시간은 채취보다도 농작물을 잘 길러내기 위한 준비에 더 많이 쓰인다고 해요. 

우리가 옮긴 건 톱밥이 아니었어요…. 채소의 밥이었다고요….


🙋🏻‍♂️ 다음 봉사활동은 언제 떠나나요? 

👨‍🌾 리틀스카우트의 다음 봉사활동은 6월에 진행됩니다.



6월의 어느 날 토요일 아침, 다시 울릴 알람을 함께 기대해주세요!


 띠리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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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더 재미있고 행복한 출근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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