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첫 정년, 변석준 수석의 일과 생각
컬처팀 2026-02-05
NHN클라우드에서 첫 정년을 맞이한 구성원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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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에서 어떤 일을 해오셨나요?
변석준 수석: 저는 NHN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개념설계부터 퍼실리티 운영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사람의 몸에 비교하면 서비스와 서버가 두뇌, 전력과 냉각설비는 심장, 배관과 전력계통은 혈관 역할을 합니다. 그 생명체가 안정적으로 쉼 없이 뛰도록 관리하는 게 저희 팀의 역할입니다.
어떻게 이 직무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IMF 이후 업계 구조조정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 있을 때 IT 붐이 일었고, 우연하게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땅을 파는 순간부터 완공까지 함께하면서 이 일의 매력과 보람을 느꼈고요. 그때가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 NHN클라우드에 입사해서 지금의 NCC와 데이터센터를 준공을 함께 했고, 그게 벌써 11년 차가 되었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데이터센터의 준공을 함께하면서 기술을 습득하고 성장한 것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반대로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는데요. 2017년도 냉각배수관 누수로 인해서 서버실로 물이 떨어져서 고가의 서버 장비들이 데미지를 많이 입었어요. 고객사에 영향도 컸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죠. 다행히 동료들과 센터장님의 큰 도움으로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었습니다. 누수되고 퇴근을 이틀 후에 했던 것 같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이 있나요?
운영관리의 핵심은 오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보고, 소리를 듣고, 진동을 느끼고, 냄새로 이상을 감지하는 것. 그리고 하나 남은 감각이, 경험에서 오는 책임감이나 노하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비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먼저 발견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한 감각입니다. 그 감각을 익히기 위해선 현장에 자주 방문해야 해요. 현장은 늘 답을 가지고 있거든요.
36년이라는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누구나 일하면서 슬럼프가 찾아올 겁니다. 저도 여러 번 떠나고 싶은 순간이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지금 내가 잘할 수 있는 길을 묵묵히 걷고자 다짐했고요. 가족의 응원이 힘이 됐습니다.
이 일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배움은 무엇인가요?
데이터센터 운영은 팀원 모두가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하고 협업을 해야지만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 순간마다 함께 힘을 모아준 동료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것 같고, 기억에 남는 사람을 한 명만 꼽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함께했던 모두가 제 자부심이었고, 나중에 여기를 떠나더라도 서로 지치고 힘들 때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친구, 형 정도로 남고 싶네요.
앞으로 어떤 하루를 살고 싶으신가요?
정년퇴직이라고 해서 멈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일할 마음도 있고 새로운 것을 찾고 배우고 싶어요. 최근에는 아들이 기타를 선물해 줘서 내년에 기타도 배워볼까 합니다.
변석준 수석님께서 단단하게 다져놓은 기반 위에서 NHN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는 앞으로도 힘차게 가동될 것입니다.
수석님의 지난 여정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인생의 설계도 역시 멋지게 그려나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