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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s!

[Plays!] '완성 아닌 시작' NHN AI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 비하인드

컬처팀 2025-12-31


다른 산업군에 있지만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PLAYS!

이번 편은 특별하게 '비하인드'를 주제로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든 사내 AI 구축 TF의 플레이어를 만나봤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정보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그리고 실제업무에 도움이 되는 AI를 목표로 시작한 

NHN의 사내 AI 플랫폼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가 어떤 배경에서 출발했고, 어떤 과제를 어떻게 풀어왔는지를 

프로젝트 참여자의 목소리를 통해 전합니다.




 


우리가 만난 PLAYER



NHN 사내 AI 구축 TF


NHN 게임기술센터 류희태 이사

NHN 정보보호정책실 조성민 이사

NHN AI기술랩 이록규 랩장

NHN UX파트 이근화 파트장

NHN Dooray MIS 서비스개발실 김성민 이사







플레이그라운드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류희태 이사: 지난 3월에 GDC(게임개발자회의)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대표님이 메신저를 보내셨더라고요. 이런 신규 서비스가 있는데 써봤느냐고요. 그러면서 사내 AI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김성민 이사: 2023년도부터 MIS의 AI 도입을 검토했었어요. 반복업무가 많은 분야니까 AI 도입으로 효율화를 기대했죠. 하지만 리소스도 부족하고 인프라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MIS 자체보다는 회사차원에서 AI 업무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어요.


 

류희태 이사: 다른 분들도 유사한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연락이 나중에 기술위원회에서 취합이 되어서 보고가 되었고요. 그 시점에 보안 담당자분께서 각 조직에서 AI를 활용하고 싶은 니즈가 큰데 보안 우려가 있으니까 '사내에 AI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주셨어요. 그래서 공식적으로 지난 5월 사내AI구축TF가 만들어졌고 플레이그라운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신경 쓴 점그리고 어려웠던 점은?


류희태 이사: 가장 큰 고민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가'였습니다. 사내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는 한 번도 없었거든요. 어떤 기획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사내 직원분들이 많이 쓸까? 도움이 될까? 효용대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을 먼저 했어요.


그다음으로 고민했던 것이 권한 문제였습니다사람마다 조직마다 사내 시스템에 접속하고 정보를 볼 수 있는 권한이 다르잖아요이걸 플레이그라운드에 그래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두레이와 협의하면서 조금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두레이의 토큰을 등록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조성민 이사: 개별 임직원의 권한에 따라 다르게 동작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도 보안에 대해 고민했죠. 플레이그라운드의 활용 목적에 맞춰 '안전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으려면 보안 수준을 어느 정도로 가져가야 할까'를 결정하는 일이 좀 어려웠어요. 스터디도 많이 하고시나리오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이근화 파트장: 기획자가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로 기획도 하고 UX도 맡아야 했어요. 보통 이런 서비스를 구축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자의 니즈나 불편한 사항이 무엇인지를 먼저 이해한 다음에 그걸 해결할 수 있는 기획을 시작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과정이 일정상 생략되었던 점이 어려웠습니다. 각 부서에서 AI 도입으로 기대하는 점을 정리한 긴 문서는 있었는데 문서로 보는 것과 또 직접 조사하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두 번째로 여러 조직의 다양한 니즈 사이에서 어디서부터 또 어디까지 지원해줘야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게 막막하더라고요조직이 요구하는 핵심 기능을 최대한 추리고 단계별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능들 예를 들어서 '소스'라든가 '템플릿'이라든가 - 이런 걸 어떻게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유저가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제공하는 여러 개념을 낯설어하지 않는 게 저의 첫 번째 미션이었습니다.

 

이록규 랩장: 일정이 정말 타이트했습니다. 그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사용자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조성민 이사: 사내 권한과 데이터 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AI를 쓰고 실제 내 업무 맥락에 기반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요. 플레이그라운드는 보안 이슈가 없고 내재화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김성민 이사: NHN 그룹사 규모 정도 되는 다른 회사를 보면 대부분 외주업체를 쓰거나 외부 솔루션을 사용해 사내 시스템을 만드는데 NHN 그룹사는 내부에서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데이터 오너십업무 오너십을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AI를 활용해 임직원에게 좀더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어요


플레이그라운드를 다양한 Best Practice(우수사례)가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 그룹사의 업무효율이 훨씬 더 극대화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협업이 어렵지는 않았나요?


이록규 랩장: 정말 많은 조직이 투입된 프로젝트거든요. 각 조직의 입장과 목표가 다른 상황에서 서로 양보를 동반한 협업 역량이 매우 중요했고 협업이 매우 잘 되었습니다. 이런 협업이 저에게는 타이트한 일정에 대한 부담을 견디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류희태 이사: 협업이 어려웠었죠. TF 형태의 프로젝트였기에 실무를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했거든요. 그래도 조금씩 짬을 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멤버분들의 합은 잘 맞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5월부터 11월이라는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도움을 주셨던 분들께 굉장히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김성민 이사: 일주일에 한 번씩 TF 정기 미팅을 했어요. 기술 자체가 워낙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까 AI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달라서 정기 미팅 외에 나머지 공부를 같이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TF 멤버 중에는 기존에 했던 업무를 내려놓고 TF 업무만을 한 분도 있고본인의 업무와 TF 업무를 병행한 분들도 있었어요모두들 ‘우리 조직은 이래서 안 돼라고 말하는 분이 없었어요. TF 구성원 전체에게 상당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성민 이사: 플레이그라운드와 같은 프라이빗 AI는 우리가 처음 만드는 것이고 또 과감한 도전이잖아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높은 전문성과 추진력 그리고 협업도 유기적으로 잘 되는 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우리 NHN의 DNA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얼마나 완성되었나요?


류희태 이사: 플레이그라운드는 시작 단계입니다. 오픈은 플레이그라운드가 과연 쓸 만한 물건인가 아닌가를 검증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TF조직이어서 기획 대비 실행력이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안정화되리라 생각합니다.

 


김성민 이사: 임직원이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플레이그라운드 오픈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서 플레이그라운드가 더 많은 업무를 커버하게 하는 게 일차적인 목표고요장기적으로는 NHN 그룹사의 업무 AI 포탈이 되는 게 플레이그라운드의 계획이자 또 TF의 기대이기도 합니다.


 

이근화 파트장: 완성은 없어요. 이제 시작이에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할 것 같은 질문은?


류희태 이사: 업무 용도로 플레이그라운드를 많이 쓸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그라운드에는 '오늘 지하식당 점심 메뉴는?', '근처에 소고기가 맛있는 식당 어디 있어? 식권 되는 데 중에?' 이런 질문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왜 이렇게 느려?', '왜 제대로 답을 못 하지?' 이런 질문을 가장 많이 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할 말은 많지만 '네,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는 답을 하겠습니다. (웃음)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부서별로 미팅하면서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속도를 개선하는 부분은 기술적인 리소스를 조금 더 투입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GPU를 많이 넣으면 답변을 잘하겠지만 최적화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꼭 써봤으면 하는 기능이 있다면?  


이근화 파트장: 첫 번째로 프로필 개인화로 답변 품질을 올려보세요두 번째로는 녹음하고 회의록 자동화해서 시간을 절약해보세요그리고 프롬프트 템플릿을 저장해서 일관된 결과를 얻어보세요 세 가지는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성민 이사: 사내 프라이빗 환경에서 구성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자료를 소스 삼아서 답변을 얻을 수 있고 사실상 나만의 업무용 챗봇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개인과 팀 자료를 적절히 소싱해두고 챗봇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됐으면 하는 기능이 있다면?


이록규 랩장: 사내 데이터 기반으로 답변을 해준다거나 회의록을 작성해준다거나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캘린더 등록 등 자동적인 처리를 해주는 부분은 구현이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는 예쁜 슬라이드를 만들어 준다거나 이미지나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를 생성해주는 기능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저도 원하고 임직원분들도 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근화 파트장: 우리 회사가 CS 채널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러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사용자들의 VOC를 한 곳에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플레이그라운드의 다음 목표는?


류희태 이사: 플레이그라운드는 내부업무 생산성 혁신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 팀마다 주간회의를 할 때에 주간회의 문서작성 시간을 줄여서 다른 생산성을 높일 수 있죠. 이런 내부업무 생산성 혁신에 집중하면서 내년부터는 모바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는? 


조성민 이사: 개인적으로는 프라이빗 AI 서비스의 구조와 여건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보안 우려사항을 체계화할 수 있었어요. 사내 첫 사례인 만큼 저에게도 굉장히 큰 학습이 되었습니다.

 


김성민 이사: 플레이그라운드는 외부의 생성형 API를 쓰지 않고 NHN 내부에 가지고 있는 다양한 AI 기반기술을 활용해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었다는 게 가장 큰 성과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개인마다 사용하는 패턴이 조금씩 다를 텐데요.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제안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록규 랩장: 다양한 부서가 협력해서 거대한 AI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NHN의 역량과 부족한 점을 알 수 있었고 또 미리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 보안이나 권한 관리와 관련된 부분이 정교하게 준비돼야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회사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AI 분야는 GPU 같은 핵심자원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데요현실적으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런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 몇 점이라고 생각하세요?


조성민 이사: 어려운 질문인데요. 90점으로 답변드립니다. 마음은 100점인데 그래도 부족한 10점이 있어야 지속개선의 동력이 생기지 않을까요?


 

이록규 랩장: 아직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응원하는 차원에서 85점 드립니다.


 

이근화 파트장: 80점이요. 사용자 피드백으로 고도화를 반복하면 점수는 더 좋아질 겁니다


 

김성민 이사: 플레이그라운드는 현재 70점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안 하고 시험 본, 각자의 상식에서 본 첫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점수는 충분히 올라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류희태 이사: 100점을 주고 싶지만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아요그래서 60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60점이 과락의 점수잖아요아직 올라갈 길이 멀긴 하지만 그래도 과락은 면한 것 같습니다피드백을 주시면 그에 따라 개선하고 결국 100점짜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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