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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각인되기 위한 브랜드 전략 3가지 (feat.DMI 2024)

이혜린 2024-08-07

지난 6월 2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회 디지털 마케팅 임팩트 2024(DMI 2024)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어요. 이번 DMI 2024는 국내 디자인 매거진 ‘월간 디자인’과 콜라보로 진행돼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구축 사례들이 소개되었는데요. 이날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각인되기 위한 브랜드 전략 3가지’를 정리해 드리려 합니다.


첫째, 참신한 브랜딩이 필요해요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선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하지만 차별화된 브랜드를 기획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쉽지 않은데요. 독특하고 참신한 브랜딩으로 주목받는 브랜드는 과연 어떤 아이데이션을 거쳐 완성됐는지, ‘뉴믹스커피’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도록 할게요.


※ 해당 내용은 DMI 2024의 [그란데클립 김규림 디렉터 - 뉴믹스커피: 믹스를 재정의하다] 강연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되었습니다.



뉴믹스커피 공식 사이트 내 소개 페이지 ⓒ뉴믹스커피

 

뉴믹스커피는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전 의장이 설립한 <그란데클립>의 커피 브랜드예요. 지난 3월 성수동에 1호점을 오픈한 후 불과 몇 달이 채 되기도 전에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요. 특이한 점이라면 일반 커피가 아닌, ‘믹스커피’를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음료 사업을 결심한 후 믹스커피를 아이템으로 선정하기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고 해요.


[그란데클립 김규림 디렉터 - 뉴믹스커피: 믹스를 재정의하다] 강연 내용 일부 정리

 


이처럼 믹스커피를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에너제틱하고 퓨처리스틱한 컨셉의 브랜드를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그렇다고 믹스커피의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하려 한 건 아니었어요. 한국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 즉 믹스커피가 갖고 있는 헤리티지를 ‘힙’한 요즘 감성과 믹스해 보고자 한 것이죠. 그래서 뉴믹스커피는 ‘가장 한국다운 커피’, ‘코리안 스타일 커피’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새로운 시도를 이끌어 냈습니다.




뉴믹스커피의 다양한 맛 구성 / 오란다 도넛 / 자판기 선물 세트 ⓒ뉴믹스커피 인스타그램

 

맛 종류는 오리지널을 비롯해 한국적인 느낌의 군밤 맛, 볶은 쌀 맛, 제주 녹차 맛 등으로 구성했고, 함께 곁들일 것으로는 오란다와 건빵을 변형시킨 레트로 스낵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믹스커피하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것들을 활용해 ‘자판기 선물 세트’, ‘종이컵을 쏙 빼닮은 도자기 컵’ 등의 굿즈를 선보였는데요. 이런 독특한 컨셉의 브랜딩이 요즘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재미있는 결합으로 탄생한 뉴믹스커피처럼 우리 브랜드도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참신한 브랜딩 전략을 모색해 보면 좋겠죠.



둘째,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해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진 만큼, 이제는 쇼핑 이상의 재미와 볼거리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에 최근 많은 플랫폼들이 비주얼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예로 한섬의 온라인 편집숍 EQL에서는 자사 플랫폼 내 ‘DISCOVER’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자체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콘텐츠 두 가지를 아래에서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할게요.


※ 해당 내용은 DMI 2024의 [한섬 EQL 최항석 팀장 - 성장하는 커머스 플랫폼의 기술 : EQL이 이야기하는 ‘다름’] 강연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되었습니다.


 


■ EQL CURATION 콘텐츠

EQL CURATION - OCEAN’S 11 #헌터 편 페이지 화면 ⓒEQL

 

하나의 브랜드를 필름 쇼츠 영상, 스틸 컷, 아이템 등의 형태로 즐겨볼 수 있는 EQL의 대표 콘텐츠예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자연스레 담아내면서도, 마치 영화와 같은 감각적인 스토리 전개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그만큼 해당 콘텐츠에 대한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도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 EQL WELLNESS CLUB 콘텐츠

EQL WELLNESS CLUB - #수면 편 페이지 화면 ⓒEQL

 

‘웰니스(wellness)’ 키워드를 활용해 누구나 동경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직접 들어가 보는 컨셉으로 기획된 콘텐츠예요. 일반적인 플랫폼에서는 ‘웰니스’를 단순히 <스포츠관>, <요가관>, <트래블관> 등의 전문관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면, EQL은 다른 접근 방식을 시도했는데요. 예를 들어 주제가 ‘수면’이라면, 베딩에서 오는 촉감, 방의 조도, 피로의 해소 등의 떠오르는 모든 단어들을 시각적 요소뿐 아니라 ASMR로도 담아내, 이 콘텐츠를 보는 동안 실제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깊이 있는 경험을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EQL의 사례를 참고하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 브랜드만의 독점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겠죠.



셋째, 오프라인도 활용해야 해요

최근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오기 시작했어요. 플래그십스토어, 팝업스토어 등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면서 앞으로는 오프라인 경험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이란 전망이에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 ‘프로젝트 렌트’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아래에서 더 설명해 드리도록 할게요.


※ 해당 내용은 DMI 2024의 [프로젝트 렌트 최원석 대표 - 포스트오프라인과 고객경험공간] 강연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렌트 최원석 대표 - 포스트오프라인과 고객경험공간] 강연 내용 일부 정리

 


요즘 세대는 TV 광고를 잘 보지 않아요. TV 광고가 15~30초 분량인 데 비해 실제 시청 시간은 불과 3~5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TV 광고의 영향력은 점점 더 줄어들게 되겠죠. 그럼 온라인은 어떨까요?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 전달해야 하는 정보의 양은 많아지는데 막상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젠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는 모두 스팸으로 취급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소비자에게 푸시하는 방식의 마케팅이 과연 가치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 것이죠.


지난 2022년 프로젝트 렌트에서 기획한 ‘가나 초콜릿 하우스’ ⓒ프로젝트 렌트 인스타그램

 


일반적인 10평 내외 규모의 팝업스토어의 경우 평균 체류시간이 2~6분이라고 해요. TV 광고의 시청 시간이 3~5초인 것에 비교하면 큰 수치인데요. 심지어 좋은 팝업스토어는 1시간 이상도 머무른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프로젝트 렌트에서 기획한 ‘가나 초콜릿 하우스’의 경우 6주간 총 21,700명의 방문객 수와 평균 60~80분가량의 체류시간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무려 온라인 마케팅 효율 1,080%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해요. 잘 만든 팝업 스토어 하나가 열 TV 광고 부럽지 않은 셈이죠.


이제 매장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해 가고 있는데요. 기존의 TV 광고 혹은 온라인에서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브랜드라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혀 더 높은 효율을 달성해 보시길 바랄게요.


소비자에게 우리 브랜드를 각인시키기란 결코 쉽지 않은데요. 오늘 정리해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브랜드에 꼭 맞는 최적의 전략을 구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NHN커머스는 여러분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더 좋은 정보로 찾아오도록 할게요. NHN커머스의 이야기에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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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NHN커머스 브랜드매니지먼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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