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상화가 만든 모바일 앱 지형도…올 상반기 성장세 높은 앱은?
2021-05-24
[NHN DATA, 2021-05-24]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된 올 상반기 공유 킥보드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중고거래 앱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NHN DATA(대표 이진수)는 ‘다이티 데이터 마켓’을 통해 업종별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포트에는 총 15개 업종의 앱 설치 순위와 상승률, 성별·연령별 설치 비중 등이 공개됐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3,100만 개 모바일 기기(안드로이드 기준)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다.
올 상반기에는 공유 킥보드 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앱 설치수 기준 ‘3강’ 서비스 모두 작년 하반기 대비 신규 설치 수가 급등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설치수 상승률은 ‘라임’ 31%, ‘킥고잉’ 25%, ‘씽씽’ 52%로 집계됐다. 후발 주자인 ‘지쿠터’는 185% 급등하며 ‘빔’을 제치고 설치 순위 4위에 올랐다. 대중교통 대비 타인과의 접촉은 줄이면서 신속한 근거리 이동이 가능한 점 등이 앱 설치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모든 공유 킥보드 앱에서 20대 설치자의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했다.
‘집콕’ 현상의 수혜 업종인 OTT는 선두 서비스 ‘넷플릭스’를 비롯해 대부분 앱이 10% 이상 설치수가 상승했다. ‘넷플릭스’ 설치수가 16% 상승한 가운데, ‘티빙’이 19%, ‘웨이브’가 1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토종 OTT 업체의 선전도 이어졌다. ‘왓챠’는 40%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상위 서비스들과 격차를 줄였고, 작년 연말 출시된 ‘쿠팡플레이’는 지난 1월 대비 설치수가 95% 이상 급등했다.
20대와 30대 설치자 비중이 비슷한 타 서비스와 달리, ‘왓챠’는 20대, ‘쿠팡플레이’는 30대의 비중이 각각 40% 이상으로 특히 더 높았다. ‘티빙’은 OTT 앱 중 유일하게 여성 설치자 비중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쇼핑 업종 앱 중 설치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앱은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35%)’로 집계됐다. 25%의 상승률을 기록한 ‘당근마켓’은 쇼핑 앱 전체 설치 순위에서도 ‘쿠팡’, ‘11번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활동의 제약이 커진 탓에 가까운 지역 생활 커뮤니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인테리어 업종에서는 1위 앱 ‘오늘의집’의 설치수가 21% 상승하며 선두자리를 지켰고, ‘리바트(37%)’, ‘한샘몰(16%)’ 등 가구 업체 앱도 오름세를 보였다. 운동 업종의 경우 홈트레이닝과 야외 운동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홈트(58%)’, ‘무료 만보기(32%)’, ‘Nike Run Club(13%)’ 앱을 설치한 경우가 많았다.
‘2021년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의 상세 내용은 ‘다이티 데이터 마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이티 데이터 마켓’은 국내 최대 규모의 웹·앱 오디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사 및 경쟁사 서비스 등 특정 앱의 트렌드 데이터를 커스텀 리포트로 제공받을 수도 있으며, 앱 설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디언스를 공유 받아 외부 매체에서 타겟 그룹 대상의 마케팅 집행도 가능하다.
NHN DATA 측은 “설치 앱 데이터 분석은 타겟 고객층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업종 내 자사 서비스의 포지션 등을 분석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데이터 허브 역할의 ’다이티 데이터 마켓’을 통해 쉽고 빠르게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하고 비즈니스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