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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업 만들어가는 ‘특허위크’ 올해의 아이디어는?

NHN 테크 · 2020-11-06 11:48:53.198

[NHN TECH] 혁신 기업 만들어가는 NHN인들의 특허 전쟁, ‘특허위크’ 올해의 아이디어는?

 

NHN에서는 ‘내 아이디어가 특허가 되는’ 특별한 사내 제도,

‘특허위크’가 직원들의 열띤 참여 속에 진행 중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특허위크는 현재 5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처럼, 특허 출원의 당사자가 된 직원은 이후에도 추가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제공하는 등 특허 출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분의 인터뷰를 통해 특허위크에 참여하는 꿀팁, 그리고 출원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 아이디어 발굴 비법 등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특허위크_1

<’제5회 특허위크’ 사내 공지>

 

먼저, 특허위크 제도를 담당하고 계신 IP전략팀 박명헌 팀장님을 만나, 특허위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참여방법에 대한 꿀팁을 들어보았습니다.

 

박명헌 팀장님은 지난 2017년부터 특허위크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IP전략팀 박명헌 팀장님 인터뷰]

 

특허위크_2

 

Q. 안녕하세요, 박명헌 팀장님. ‘특허위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IP전략팀 박명헌입니다. 특허위크는 임직원들의 특허 출원을 독려하고, 개인별 특허 아이디어에 대해 조금 더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특허 출원은 상시로 가능하지만, 특허위크 기간에는 처음 출원을 고민하는 임직원 분들이 조금 더 쉽게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출원에 필요한 기준을 낮추는 한편, 다소 미흡한 아이디어라도 이를 점점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1:1 카운셀링’ 등 구체적인 의견을 드리고 있습니다.

 

Q. 현재까지 특허위크 성과를 말씀 주세요.

 

A. 연간 기준으로 특허위크 실시하기 전보다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2배 가까이 출원 건수가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고, 이는 특허위크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번 특허 출원을 경험해 본 분들이 이후 다른 아이디어로 지속적인 출원을 요청하는 모습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봅니다.

 

Q. 이미 NHN은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고 있는데요, 내부적으로 특허 출원에 좀더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A. 전자, 통신 등 제조업 중심 대기업에서는 특허 출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허가 곧 미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IT 업계에는 상대적으로 그러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 임직원 분들에게 특허 출원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기업의 특허팀은 회사 서비스가 타인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에서 출시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적절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Q. 팀장님께서 접했던 가장 참신한 아이디어는 무엇이었나요? (개인적 1Pick)

 

A. 동물 울음소리 번역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안된 적 있습니다. AI가 반려동물의 울음 소리를 학습하여 반려 동물의 감정을 알려주는 방법에 관한 아이디어였는데, ‘실제로 AI가 반려동물의 울음 소리를 학습해 특징을 찾아냈다고 해도, 이것이 실제 그 동물의 감정인지,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의 문제가 있어 처음에는 출원 진행이 어렵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해당 아이디어를 검토했던, 저희 팀 유경재 선임이 실제 동물의 감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반려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훌륭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다시 출원을 제안했고, 출원을 진행한 적이 생각납니다. 아쉽게도, 특허 등록까지 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동물의 표정을 학습해 동물의 기분을 알려주는 ‘Happy Pets’ 등의 앱이 출시되는 것을 보고, 당시 아이디어를 조금 더 다듬어서 등록까지 진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 적이 있습니다.

 

Q. 보통 특허라는 단어만 들으면, ‘나와는 거리가 먼’ 느낌이 들긴 하는데요, 어떻게 접근하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A. 특허위크 세미나나 신입사원 교육 때 자주 언급하곤 하는데요, 특허 요건 중 하나로 ‘진보성’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진보’라는 단어에서 주는 어감 때문에 기존 기술 대비 혁신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특허로 등록된다는 인식이 높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이 실무적으로 판단할 때 기존 기술과 작은 ‘차이’가 있고, 그러한 ‘차이’로 인해 어떤 ‘효과’가 만들어 질 수 있다면 특허 요건의 ‘진보성’이 있다고 충분히 주장할 수 있습니다. 업무를 하시면서 기존 기술에서 아주 작은 차이라도 개선될 부분이 있다면, 특허 출원에 도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Q. ‘아이디어는 있는데, 업무 중 병행할 시간이 없거나 눈치 보여요.’ 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분들에게 도움될 팁이 있을까요?

 

A. 전사 내부적으로도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만큼 개발된 서비스를 특허권으로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매김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일정에 쫓긴다면 아이디어 수준의 자료로 미팅을 통해 설명 주셔도 출원 진행에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완성된 아이디어로 접근하기보다, 대략적인 주요 아이디어만 선 상황에서 회의를 통해 발명을 구체화하는 것도 가능하니 편하게 문의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완성 단계보다 기획 단계부터 같이 논의하는 방향이 출원을 준비하는 데 더 효과적이기도 하구요.

 

Q. 올해 신청 상황은 어떤가요? 최근 아이디어 트렌드가 있다면요?

 

A. 현재 특허위크가 3주차로 진행 중인데, 10건 정도의 아이디어가 신청되었습니다.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조금 더 몰려 신청이 들어오기는 합니다. 개발 부서 외에도 다양한 부서에서 참여해주시고 있어 분야가 아주 다양해졌지만, 최근에는 AI 관련 아이디어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Q. 진행해오면서, 특별히 소개해주실 만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A. 첫 특허위크 당시, 발명자 분들의 입장에서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전달 드리고자 출원 경험이 많은 BIG TF 임철재 책임님께 출원에 대한 간략한 팁을 요청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임철재 책임님이 본인의 출원 건들을 리스트업 해서 보상금 받은 내역들에 대해 말씀 주셨는데, 그 덕분에 출원 건이 좀 더 많아진 것 같네요. ^^;

 

 

그래서 BIG TF 임철재 책임님을 이어서 만나 보았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임철재 책임님은 국내외를 합쳐 무려 60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고, 매년 특허위크에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는 기술 인재입니다. (능력자!)

 

 

[특허 출원 최다 보유자, BIG TF 임철재 책임님 인터뷰]

 

 

특허위크_3

 

Q. 안녕하세요, 임철재 책임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BIG TF에서 클라이언트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임철재라고 합니다. 주로 캐주얼 게임 및 보드 게임 등을 많이 제작해온 개발자입니다.

 

Q. 어떻게 처음 ‘특허’ 출원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원래부터 특허나 발명 쪽에 관심이 많이 있으셨나요?

 

A. 이전 회사 재직 중 회사에서 게임의 아이디어 등을 비롯한 제작 방법들을 공유하면 특허로 등록해 준다고 했던 때부터 특허 출원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2008년에 NHN으로 옮겨온 뒤에도, IP전략팀 등을 통한 특허 출원 프로세스가 이전 회사 이상으로 체계적이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틈틈이 특허를 많이 출원하게 되었습니다.

 

전 주로 걷거나 통근 중에 불편한 점이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많이 생각합니다. 그런 내용들을 정리해서 물어보고 진행하기 때문에 그런 아이디어가 특별히 발명이나 특허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진행해보곤 합니다.

 

Q. 현재 몇 개의 특허를 보유 중이신가요? (집 공간에 별도 전시를 해두셨나요?^^)

 

A. 제가 보유 중인 특허를 평소에 새어 보지는 않는데요, IP전략팀을 통해 확인해보니, 60건을 보유하고 있네요. 사실 상패 이외엔 특별히 특허를 뽑아서 전시해 놓거나 하지 않습니다. ^^ 뽑아 놓으면 벽면 가득일 텐데요. (웃음)

 

Q. 지원자들이 아이디어만큼이나 가장 관심이 갈 수 있는 ‘직무발명 보상금’, 쏠쏠한 수준인가요? ^^

 

A. 직무 발명 보상금은 출원 및 등록 시점의 등급에 따라 수십만 원 선입니다. 제가 가장 잘 받을 때의 내용을 공개해야 많이들 시작하시겠죠? ^^ 구체적인 금액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가장 많은 특허를 취득한 해에 받은 보상금 수준은, 제가 가장 내부 평가가 좋았던 1년 치 인센티브에 맞먹는 금액을 받아 보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 혼자의 노력 만으로 절대 얻기 힘든 금액으로 생각됩니다. 아마 저 혼자라면 아예 등록도 불가하겠죠.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Q. 출원된 아이디어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거나 뿌듯했던 사례가 있다면요?

 

A. 주로 우리 회사에서 내기 시작한 발명은 출·퇴근 시간 중 불편함을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 루트 개선 및 사고율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가장 많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직무가 게임 개발 분야이다 보니, 게임을 실제 플레이하면서 ‘이런 시스템들이 추가되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이 실제 등록되었을 때 좋았습니다.

 

Q. 과거 와츠앱을 통해 ‘특허위크’가 소개된 콘텐츠에서 “삶의 불편한 점이 특허입니다”라고 말씀 주신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실생활 속 본인만의 발굴 노하우가 있을까요?

 

A. 이전에 한번 발표했던 내용이긴 한데요, 저만의 발굴 노하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불편한 일이나 개선점, 번개같이 떠오르는 아이디를 재빠르게 스마트폰 및 노트에 작성합니다.

2. 2-3일 뒤에 다시 검토해보고,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는 제거, 개선할 아이디어는 재 작성합니다.

3. 인터넷 검색 및 특허 관련 검색을 통해 아이디어의 등록 여부를 검토합니다.

4. 아이디어 및 내용을 임시로 작성한 후 아이디어 가능성을 IP전략팀과 검토합니다.

5. 이후 검토 받은 의견을 기반으로 상세 아이디어를 작성합니다.

 

다른 분들도 사소한 불편한 점에 대한 개선점이나, 아이디어를 생각하시는 계기가 많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적어 놓지 않으면 없어지고 잊어버리거든요. 또, 한 번씩 검토를 통해서 아이디어 개선점 변경과 객관적 검토를 하는 2단계도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Q. ‘특허 출원’, 아직은 낯설어 하는 임직원분들이 있을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A.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그냥 괜찮은 아이디어다 싶은 내용들은 초반부터 걱정하지 마시고, 바로 투고해 주세요. 모든 아이디어를 다 면밀히 검토해 주시지만, 처음 신청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함께 보완을 해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 한 가지! 저도 처음에 많은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게 한두 번 채택이 안된다고 절망하지 마시고, 계속해보시면 요령과 아이디어가 더욱 발전합니다. 그러다 보면 재미있게 아이디어를 쓰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Q. 앞으로 남은 인생의 목표, 몇 개까지 더 도전하고 싶으신가요?

 

A. 계속 회사에 보상이 남아 있는 한(웃음), 저의 새로운 생각이 나고 있는 한 계속 도전을 할 것입니다. 100개든 200개든 계속 샘솟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목표는 무한개로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저 말고도 사내에 훌륭한 직무발명을 많이 내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진행하게 되어 쑥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네요.

 

IP전략팀 박명헌 팀장님, 유경재 선임님, 이근찬 전임님, 또 변리사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직무발명을 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특허를 도전하게 될 많은 분들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특허 출원으로 가는 길, 어렵지 않으시죠?

아직 도전을 못한 사내 지원자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특허위크는 지난 3월 INSIDE NHN을 통해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NHN은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한달 간의 기간을 걸쳐 ‘특허위크’ 신청 기간을 진행하고, 특허 출원을 원하는 임직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아이디어를 디벨롭 시킬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를 포상하는 시상식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업계 1위 특허 부자’라는 수식어처럼 NHN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약 600여 개,

실제 특허위크 기간에 접수된 아이디어로 등록된 특허가 1년 출원 특허의 약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특허위크는 NHN의 경쟁력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소중한 경험, 그리고 회사의 든든한 자양분 역할을 하며 NHN의 가능성을 넓혀 주고 있는 특허(w/특허데이), 앞으로도 더욱 힘찬 행보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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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위크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큐브 모양의 상패>

 

홍경표 홍보1팀

NHN 기업 전반과 기술 등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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